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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분명 대가리들의 야욕으로 생긴 참사가 분명해보이는데
세월호참사처럼 흐지부지 수많은 방해세력으로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고 끝날거 같다.
칼춤을 쳐달라고 뽑아놓은 이전대통령은 빙신같이 법대로만 하다가 결국은 빙신같은놈이 당선되니
바로 이런 참사가 벌어져서 또 다시 무고한 사람들만 희생되고 말았다.
이 허탈함때문인가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없다. 지금 할일이 엄청 많은데..

그래도 연극은 보고싶었는지 바로 예매하고 보러가는 내 모습이 꽤나 처량하고 무기력해보인다.

이 연극의 일부 인물도 전반적으로 무기력해보인다.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지, 적응하기 싫은건지 아무튼 이들은 사회에 섞이려 하지는 않고
가족 사회에 안주하며 살아간다. 이런 집단의 말로는 지극히 비슷한다. 적어도 문학세계에서는
종착점이 한가지로 귀결된다. 종말, 무겁고 눅눅하고 더러우며 조용히 사라져간다.
참 우낀것이 그 끝은 이미 정해져있고 당사자들도 그것을 느끼고 있지만 누구 하나 바뀌려 애쓰지 않는다.
아니 애쓰지만 이상한 쪽으로 애쓴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난대없는 샤머니즘이 판치고 있듯 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산업사회에 적응하지 못한자라고 한다면 이것은 빈과 부에서 부를 얻지 못한자의 다른 표현일수 있다.
기회를 잡지 못한다는 의미랄까. 하지만 가난하다하여 아사, 동사, 객사 이런 의미를 갖진 않는다.
적어도 생존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집단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그런데 이 가정은 묘하게도 대부분 망가졌다. 첫째인 남자는 말라리아에 걸려서 왔는데 치료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가족애가 있어보이지도 않는데 왜 온거지? 오히려 전에 있던곳을 더 그리워 하고 있는데..
아프리카 원주민이 쫓아낸것도 아니고(쫓겨왔다고 하는데 누가?)

그 외 네명의 여자들, 한명의 자식
처음 진행은 소설 작은아씨들 같기도 했다. 좀 흥겹기도 하여 상대적으로 밝고 심각한 빈민스러워보이지도 않는다.
전혀 그럴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드라마의 가장 큰문제는 굶어죽을거 같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데 대부분 큰 집에서 잘 꾸며놓고
잘 먹으며 산다. 그러면서 돈없다고 싸운다. 전혀 현실성이 없는 설정이지만 항상 먹혀들어가는게 특이함.)

중후반 무렵부터 이 가정의 묘한 문제들이 나오긴 하는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그네스나 로즈?
메기나 크리스는 뭘까? 왜 일을 안하는거지? 집안일을 하긴 하지만 일단 식량을 자급자족하는것으로 보이지 않으니
돈을 버는 어떤 활동이 필요한거 아닌가. 농사일이 가업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건 연극에서만 그렇게 보이는것일수 있다.

아그네스는 객사를 했고 로즈는 함께 있다가 구출(?)되어 의료원에 있다가 죽었다고 한다.
온갖 궂은일을 다 했다던데 왜 양말공장엔 취직하지 않은거지?

안톤체홉의 '세자매'와 일부가 겹치면서도 큰 차잇점이라면 '세자매'는 잘 사는 집의 1남3녀일뿐이다.
물론 가세가 기우는데 무기력한 안드레이나 나타샤때문일수도 있지만 세자매 역시
무기력하게 손놓고 있다가 당했다. 세상을 전혀 모르는 철부지 같은 환경(온실안 화초)때문일수 있기때문에
시대 변화에 못 따라갈수 있을거란 납들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가정은 뭘까? 어쩌면 연극에서 사회부적응에 대한 표현이 미흡하여 이 가정의 문제점이
제대로 와닿지 않고 있는 것일까란 생각도 해보지만.
모두들 밝게 잘 자란 가정의 구성원으로밖에 표현되지 않는다. 그런데 시대를 못 따라가고 자멸하듯 가정이 파탄난다.
물론 모두 그런것은 아니다. 다만 전혀 그럴 이유가 있어보이지 않는데
막상 결말이 침침하다는것은 무엇인가 한국드라마의 모순과 같은 기분이 든다.

책이라면 결말에 맞춰서 상황을 좀 그려가며 인지하면 되지만 공연예술은
대부분의 감각을 무대에 의존하기 때문에 또다른 상황을 만들어가는건 어렵고 때론 무모하다.
그렇기때문에 꽤나 괴리감있는 결론이 아닐수 없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할때 생겨나는 부작용중 한가지긴 한데
연극은 생각보다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진 못하는거 같다. 다만 시대와 결론만 빼면
즐겁고 유쾌하며 감동도 약간 있다.
'세자매'는 대부분 우울한 흐름이지만 이 극은 보는 내내 유쾌한데 원작을 보지 않아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까지는 모르겠다. (과정과 결론이 좀 이상해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힘을 쏟은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잘 세팅되어 효과가 있는거 같다.

그런데 나레이션 템포가 좀 빠르고 발음이 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약간 호흡조절을 좀 해주면
이해가 쏙쏙 잘 될수 있을거 같다. 원래 이렇게 많은 나래이션이 필요한가?
춤추는 무대도 조금은 더 그럴싸하게?

찰나의 2시간인
유쾌하면 안되는 결말이지만 유쾌하고 멋진 연극이었다.

출연 : 선종남, 김보경, 주선옥, 안윤재, 방선혜, 김진희, 김수현, 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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