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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니 미술관이나 연극을 보는건 당연할수도 있는데
이러저러한 일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 하루에 몰아서 놀고 나머지는 집에 있으려니
하루가 바쁘다. 6시에 일어나 할일좀 하고, 씻고 9시에 나와서 코로나로 사전 예약해야 했던
미술관 3곳을 다 들렀더니 연극 시작 20분전(6시간을 쉼없이 움직임)

테너를 빌려줘? 제목에서 풍기듯 코믹극이다.
객석에 앉아 무대를 보니 짧은 시간의 에피소드 같지만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고전음악들

고전음악이 좋은점은 대부분 낯익다는 것, 어디서 나왔는지 누가 만들었는지등은 모르더라도
음율이 매우 친숙하다.
베르디의 오셀로를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이곳에서 나오는 수많은 곡들은 은연중 남는것들이 많다.
이것은 각종 미디어에 부분적으로 사용되었기때문일것이다.

이 연극에서 사용하는 곡들 역시 유명한 부분들만을 차용한다. 그래서 음악이 익숙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누구도 실제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없어서 매우 실망스럽다.

출연하는 많은 사람이 극중배역으로 가수인데 그 누구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어설프게라도 유명한 파트를 부를수 있을법도 한데 없다.

그래서 외국것도 그런가 원작을 찾아보니 짧게 짧게 있는 조각영상들에서도 노래를 찾아볼순 없다.
조수 맥스가 테너 티토에게 배우는 장면에서 약간의 노래를 부르는 정도가 있을뿐
내가 잘못된 기대를 갖고 있었던거 같다.

아무튼 이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코믹극이라도 가수 서너명이 나온다면 노래를 코믹하게 부르며 이끌수도 있었을텐데..

연극 전체는 밝고 명랑하고 가볍다.
깊게 생각할것도 없는 치정멜로 막장 드라마같이 시선을 끌기때문에 관람 내내 어떤 부담감도 없으며
코믹극답게 충분히 즐겁게 진행된다. 연휴에 잘 어울릴법 한 연극으로
연인들의 애정행각도 그다지 선정적이지 않아서 가족끼리 봐도 무난해보인다.

흐름이 좀 매끄럽지 않은 듯 투박함 때문인지 리듬이 끊기는 부분이 생기던데 구성때문으로 보이진 않고
단순히 뭔가 안맞는 느낌으로 큰 거부감이 들정도는 아니다.(설 연휴에 공연을 해서 그런건가?)

그리고 일부 배우는 성량이 크지 않던데 극장크기가 좀 큰곳이니 성량을 키우던가
마이크를 착용하는것이 낫지 않을까란 아쉬움이 남는다. (안들려도 관람에 큰 문제 없지만 그렇다고해도)

아무튼 90분정도 가볍에 보고 극장을 나올때도 아무 생각 안드는 홀가분함이 있는 그런 극이었다.

세계적인 성악가를 두고 벌어지는 사건들임에도 불구하고 노래 한곡 안나온다는건
다시 생각해도 좀 섭섭하지만 연극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진것이니 어찌하겠나
(가까운 거리에서 테너의 풍부하고 깊이있는 노래를 들을수 있을까? 기대를 했었음)

코로나로 한자리 띄어앉기를 하고 극장도 제법 좋기때문에
연휴에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연극이니 기회 되는 분은 봐보시길
혜화동에 가는김에 아르코미술관에 사전예약하고 그곳도 함께 들러보시는것도 좋음
(관람객이 많지 않으면 현장접수도 가능함)

출연 : 강대준, 이루겸, 윤예은, 강전영, 최윤정, 이유선, 장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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