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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소란 소극장이 내 손전화기에 등록되어 있지 않을걸 봐선 처음 오는곳 같다.
배우윤석화씨 사진도 많고(이 건물이 윤석화씨것인가?)

아무튼 극장은 의자가 행사장 접이식의자라 그렇지 그 외엔 극장으로서 운치있고 좋아보인다.
무대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관객석 적당히 넓다.

그런데 오늘 연극이 3시간짜리(인터미션 15본 포함)
내가 여지것 판소리 빼놓고 3시간이나 하는 공연을 본적 있던가?
요즘 안똔체홉극장에서 하는것들이 보통 2.5시간이라서 3시간을 찍는 연극은 보질 못한거 같다.
상세정보에서 170분이라 하니 대충 비슷하려나?

아무튼 37개의 에피소드가 서로 연결되어져 있는 연극으로
155분의 공연시간이 결코 길다곤 할 수 없고 보는 동안도 시간이 길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에피소드가 37개나 된다는게 특이하긴 함)

이상하게 연극이 시작하기도 전에 졸려서 공연하기 전까지 잠시 극장에서 졸기도 했지만
신경쓰이진 않는다. 아마도 철판이 두꺼워진거겠지

극이 시작되었지만 저 사람이 도데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혼자서 궁시렁 거리는거 같기도 하고..
길을 걷다보면 약간 남루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뭐라 뭐라 막 떠드는 경우가 있는데
비슷하다. 다른점이라면 저 사람이 하는 말에 귀기울일것냐? 아니냐?이며 지금은 후자라서 답답하다.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맛이 없다. 배우들의 발음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연극의 그 상황자체가 들어오질 않는다.

독일과 한국이 달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문제는 독일에서 알아듣는 대사를 한국 사회에서 먹히는 대사로
바껴야만 제대로 된 번역일텐데, 외국 연극들 대부분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이 연극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짤막하게 잘려있기때문에 지루함이 덜 했을뿐 3시간을 한가지의 줄기로 이어졌으면 가뜩이나 별로 없는
관객마져도 없었을것이다. 뭐 이마져도 대부분 지인들인듯 싶다.

외국것을 한국에 들어올때 한국 사회에 맞춰 번역하는게 자존심에 걸리나?

심지어 노래는 모두 외국말로 한다.
노래는 당장의 심정이나 현상, 배경을 대변하는 훌륭한 도구인데
이걸 외국어로 부르는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
자막이라도 붙여놓던가 이것도 귀찮으면 해석본 한장씩이라도 나눠주던가..

외국인이 내한하여 공연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멍청한 짓이지

전체적인 흐름은 한국사회에 맞지도 않고
정자를 기증한 사람을 찾을수 있다는것도 특이한데
그 정자로 태어난 사람이 직접 찾는것도 아니고 애인이 찾아가질 않나
그 집에 들어가 몇일을 함께 산다?
한국사회에선 사라진 장의사가 나오질 않나
오페라 가수?
회사 합병으로 외국 출장? 마트 직원이? 한국에서 이런일이 있다고? 외국에서도 흔하지 않을거 같은데..

어떤 느낌이냐면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혀놓고 이쁘다고 말해주길 기대하는 거 같다.

지금 세대는 문화의 과도기인가?
나는 판소리도 그냥들으면 이해를 못해서 가사집을 몇번 읽은 후에나 본다.
비단 나만 그런것은 아닐텐데 관계자는 자막을 달지 않는 또라이짓을 하는것이 한국문화의 현주소다.
그렇다고 서양 문물도 내것으로 만들기엔 멀다.

한국사람인데 한국것도 어색하고 서양것도 어색
하지만 둘다 내것인냥 허세만 부릴뿐 무엇도 내것은 아닌 느낌이다.

지금 젊은 세대들라고 별다르지도 않다.
문화를 이끌어가는 예술가들의 태도는 어떨까. 겉멋만 잔뜩 들어있는 허세덩어리로 보일뿐이다.
(예술가랍시고 나르시시즘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은 너무 꼴깝같음)

앵무새나 원숭이가 되려면 철저하게 따라하던가
아니면 제대로 자기것을 찾으려 애쓰던가

37개 각각의 얘기들이 모두 연결되어있는 시간의 흐름으로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한것이라면
원작가가 보여주려 했던 세상을 한국사람에게도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색을 맞춰보는것은 어떨까싶다.

요즘같이 격정적인 한국사회에선 37개 아니라 370개라도 연결할수 있지 않을까
이속에서 사람들의 인생을 갉아먹는 도둑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생각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오늘 서초동에 모여 촛불을 든 저 수많은 이들을 보며 감동받듯.....

출연 : 김병순, 이정미, 곽수정, 주수정, 이동근, 권택기, 이혜진, 곽은주, 차병호, 박근홍, 최재성,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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