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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음에도 연극은 멈춤이 없다.
하지만 내 우산은 이리꺾이고 저리꺾여 오늘 내일하는 것이 폭풍우 한복판에 서있는 촛불신세같다.

엔드게임?
추리물인가?
스릴러? 호러?
적어도 코믹이나 멜로와는 거리가 먼 제목

리플렛-전단지-도 없고(리플렛도 없이 프로그램을 별도로 파는 연극은 초대권이 많이 나갔다는 소린지)

근로자 할인으로 구입했다고 확인하기 위해 명함을 보여달라고 하질 않나..
(이 연극은 백수 할인은 없다. 연극이 부조리하다고 티켓까지 그러면 좀 이상하지 않나
가격 할인 정책중 늘 희한한 할인중 한가지가 근로자 할인?
뭘까 연극 액면 가격을 낮추긴 죽어도 싫다는 의지의 표명이란소린지)

보통 명함을 받으면 나중에 홍보 문자라도 보내기 위해 보관할텐데 돌려주는건 또 뭔지.

아무튼 적당한 자리에 앉아 약간 젖은 몸을 말리며 공연을 기다려본다.
무슨 연극인데 저 사람은 저렇게 서있는걸까?

연극은 아무일 없듯 그냥 시작한다.
혼자 분주하게 이리 저리 움직이지만 유독 높은 창문이 눈에 띈다
감옥같은 형상을 한 어두침침한 이곳은 어디일까

점점 인물들이 살아나듯 등장하지만 저들은 또 무엇인지

이 연극을 한국에서 처음 보는 한국사람이 연극이 무엇을 가르키는지 알 수 있나?
1950년대에 영국에서 초연을 했다는데 그 시대에 맞춰진 연극인가?

한명은 앉지를 못하고 한명을 서지를 못하고 볼수도 없다.
하지만 서로 그다지 보완적인 관계같아보이지도 않는다.

세상 탓을 하지만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범민의 모습만이 저들에게 보일뿐

그 외 부모가 각각의 통(쓰레기통)안에 있는데 어떤것을 상징하는지도 모르겠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두 사람. 서로의 대화엔 무엇인가를 가르키는거 같지만
막상 귀 기울리면 막상 별뜻은 없다.  클로브(Clov)는 하인같지만 햄(Hamm)과 그다지 수직적인 관계같아보이지도 않는다.
서로의 관계에 충실할뿐, 힘없는 고용인과 피고용인 같아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 요점이 다가오질 않는다.
끊임없이 궁시렁궁시렁. 불만과 합리화 만을 처음부터 끝까지 늘어놓는다.

전개가 이러다보니 집중도 안되고, 처음엔 좀 색다르다 싶었지만 금세 집중이 흐트러진다.
한국의식에 맞아보이지도 않고 초연당시의 사회상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부조리극이라 하지만 예술이란게 그 시대를 반영할수밖에 없으니
1950년대의 전쟁 직후의 모습일수 있지만 이것을 지금 그대로 표현했을경우 와닿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아무튼 가장 인상적인것은 높고 작은 창문
창문을 열고 닫는게 힘겨워 보이지만 이부분이 내 현실과 가장 가까워 보인다.

무엇인가를 접하기 위해 무던히 애쓰지만 막상 보이는 세상은 극단적인 단편만을 본다.
그 좁은 면만을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우지만 헛된 희망이란것을 뒤늦게 깨달을 뿐이다.

그러나 이 연극이 이런면을 부각하는것도 아니다.
저 너머엔 무엇인가 있으나 클로브(Clov)를 제외하곤 모든 사람은 그 자리에서 볼수도 없고 보려하지도 않는다.
아니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바껴버린 것 일수도 있다.

결국 클로브는 그 곳을 나가지만 무엇이 그를 맞이할지는 알 수 없다.
이곳도 지옥이고 저곳도 지옥일경우 보통은 낯선 저곳을 가진 않을텐데

나는 아직도 궁금하다.
햄이란 사람과 그의 부모들
작은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지만 볼 수 없다
문은 있으나 나가지 못한다.

전쟁 직후의 영국 모습이었을까

출연 : 하성광, 김규도, 정재진,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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