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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갈등 고민 고뇌 그리고 인내
  한밤중 뭔가를 계속 먹어 버릇한것이 문제였을까?
오늘 새벽 4시경엔 도무지 참을수 없는 허기에 가만히 앉아도 보고
그냥 누워도 보고 컴터를 또닥거리거나 만화영화를 보기도 하고
이상태에서 귤을 먹었다간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 뭔가를 집어올것만 같은 생각에 거의 손대지 않고

배고품을 왜 참냐? 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때로는 그것이 약(?)이 되기도 하기에 때때로 참아본다.
(능력이 된다면 한달간 전혀 안먹으며 버티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접대용 맨트로 '다이어트 한다'라고 대충 넘기지만
이렇게 배고프다는 느낌이 오기로 바뀌어 끝까지 참아보려는 미련한 생각이 드는데..

그 갈림길에서 잠시 생각해본다.
'밥을 먹지 않고 자면 내일 회사에서 조금 피곤할지도 모르겠는데?'
'밥을 먹으면 제대로 된 한끼를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또 2~3시나 되야 일어날텐데.'
'기왕에 참았으니 좀더 참다가 자면 되지 않을까?'
'먹자고 사는것인데 이렇게 버틴다고 뱃살이 빠지는 것도 아닌데?'
'누구처럼 몇개월간 콩과 물만 먹으며 버티는 그런 부류도 아닌데 식탐을 벗어던질 필요가 있을까?'
.........
이런 저런 밥한끼를 두고 온갖 쓸모없는 생각을 해본다.(이러니 늙지 -.-;;)

그러면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역시 먹을것이 있을리 없는건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아하~
피자 한쪽이 남아있다.
일요일에 먹고 남은 한쪽이 있다는것을 잊고 있었다.

그러나~!
꼴랑 한쪽이다.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인 꼴랑 한쪽..

먹어버릴까? 아니면 참았다가 심심할때(배고플때 말고) 먹을까?

씬(얇은)피자를 먹었었기 때문에 그 한쪽이란 뭐 보잘것 없는 양이다 적어도 내겐.. -.-;;

선악을 구분짓는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내 머리속엔 두가지의 갈림길들이 서로 꼬시고 있는 와중이라..
편의점 가서 한보따리 사오는것보단 차라리 나을거란 생각에(나름대로의 절충이었음)
전자렌지에 넣고 30초를 살살살 돌려준다.

피자가 얹어있는 접시를 방안으로 가져와
이놈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배고픔을 참다 참지 못하고 먹는 맛없는 피자 한쪽과
적당히 끼니가 되어(속이 텅빈 느낌은 아님) 먹는 맛있는 피자 한쪽과
과연 두가지중 어느것이 내겐 더 맛있을까?
(남아있던 한쪽은 원래가 상당히 맛있는 피자임. ^_^;;)

좀 빨리 먹는 성격이지만 이번만큼은 그 맛의 차이를 생각하며 천천히 음미해본다.
그러나 맛은 동일했다.
허기가 가라앉지도 않아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그냥 자버린다.

'파자 한쪽은 허기를 채워주지 못하는군'이란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는 하루였다. 히히히
식탐을 죽여야 해~!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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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지 ]   자유겔러리 등록 오류 수정 완료 2017-12-22
[ 공     지 ]   자료실 다운로드 오류 처리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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