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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손이 더 필요해 흑흑흑
주문한 렌즈에 아이피스 꼿아서 망원경 대용으로 쓸수 있는 아답터가 도착했다.
불행히도 캐논 fd는 암수가 반대로 된 거시한 놈이라 제조사에서 이걸 착각하고
반대로 만들어 보낸것이다.
결국 전화를 했더니 반대되는 마운트만 보내줄테니 나사 풀러서 다시 장착 하란다.
특별히 못할것도 없으니 그러겠다고 말하고 난후 오늘에서 받았는데
이놈이 너무 길어서 초점이 맽히질 않는다. 흘흘흘
뭐 까이꺼 집에 쇠톱도 있겠다. 뭐 어려울것이 있겠나? 자르면 되것지..
톱질하기 한시간.. -.-;;
원통형에 길이가 5cm남짓이라 고정 할곳도 없고 쇠톱도 나가질 않는다 흑흑흑
(밀링이 있으면 1분이면 될것을.. 쩝쩝쩝)
오호~ 반이나 진행된 무렵 일이 터지고 말았다.
쇠톱이 잘못 튕겨 나가 내 엄지를 자르고 만것이다.
(잘렸다고 하니 좀 거시기 하고 한 5mm정도 푹 들어가서 찢어졌음 -.-;;)
다행이도 손 끝은 뼈다귀가 없어 뼈는 보이지 않았지만 쇳가루가 잔뜩 들어가 심난하여
어쩔수 없이 일시 작업 중단하고 찢어진 부분을 비눗물로 깨끗히 씻었으나 역시 쇳가루가 많다. 흑흑흑
왼손으로 찢어진 부위를 벌리고 냅따 불어봐도 입김이 쌔진 않은지 도무지 빠져나가질 않고..
하는 수 없이 아주 얇은 핀셋으로 뽑는데
오른손은 가만히 있고 왼손으로 벌리면서 동시에 핀셋으로 쇳가루를 집어야 하니 이만 저만 불편한것이 아니다 흑흑흑
그렇다고 포기하면 알루미늄이 영영 빠져 나오지 않고 아물어 버릴거 같은 불안감
(엄지 손톱 윗쪽에 어렷을적 연필심에 찔려 검은 석탄(?)이 들어 있는채로
살이 나아서 문신마냥 검은 색을 띄는것이 싫어서 이번만큼은 끝까지 뽑았다.)
아~ 손이 하나만 더 있었어도 이렇게 개고생 안해도 되는데..
순간적으로 찢어진거라 아픔은 없는데 예리하고 강력한 핀셋이라 이놈이 더 뚤어(?) 놓을까 걱정되고..
그나마 양손잡이니 모두 처리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지 않다.
어떡하랴? 이미 다친것을
꽁꽁 싸매고 하던거 다시 하는 수밖엔..
다시 자르던 원통 마저 모두 자르고 깨끗히 닦아낸후 렌즈에 연결하고 상을 관찰하는데
오~~ 하늘이시여~ 도데체 몇번이나 외면해야 직성이 풀리시겠나이까?
더 짤라야 하는데 적게 짤라서 무한대쪽 초점이 맞질 않는다.. 아~~~~~~~~~~~~~~~~
두시간의 톱질과 쇳가루와의 사투도 허당이다.
결국은 다시 제조업체에 보내기로 마음 먹었더니 엄지손톱이 욱신 거린다. 흘흘흘
대부분의 것들이 기계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진작에 깨달았다면
땜쟁이가 아닌 기계쟁이로 나섰을것인데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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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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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때문은 아니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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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8(월) 오전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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