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 그 곳에 모든 것을 넣을수도 다시 끄집어 낼수도 있어서 좋아 잘쓰던 못쓰던 그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답답함을 풀수도 있고 기쁨을 나눠줄수도 있고 슬픔을 감출수도 있고 때론 가눌수 없는 절망감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수도 있어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내겐 마음속 눈물을 적시기 좋은것이 종이만큼 좋은것도 드믈지
때론 땀으로 모든 것을 잊으려 애써본적도 있었지만 별로인거 같어 빨래도 엄청 못하는데 빨래를 해야 하고 잠을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더 수축되버린 내 자신이 싫거든 그래서 나는 글에 모든 것을 잠시동안 남겨둬 그러다 보면 한동안은 잠잠하더라고 자칫 누군가 들춰버리면 막 패버리고 싶긴 하지만 다시 올려놓는 방법밖엔 없던데
재미있는 것을 올려놓을땐 또 다른 맛이 나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그때 그 느낌을 다시한번 되세김질 한다고 해야 할까? 똑같은 상황을 머리속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종이위에 올려놓으면서 모든 것을 잊고 한번 더 즐거움을 맛보는거야
커피를 뜨겁게만 마셔버릇해서 식은 커피는 싫어하지만 식었다고 해서 그 향과 맛이 모두 살아지는것은 아니잖아? 천천히 한자 한자 때를 묻혀가며 다시한번 음미해보는거지
한얀종이가 내 안식처냐고? 아니! 이렇게 하얀 바탕위에 검은 뭔가를 올려놓게 해주는 세상이 안식처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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