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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갑자기 생기는 희망
  어젠 밥 먹는것을 까먹어(?) 그냥 지나갔더니 오늘 기운이 쪽 빠진다.
(커피를 계속 마셨는데 이상하게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음 -.,-;;)

결국 일찍 퇴근을 할수밖에 없었는데
버스를 타러 정류장까지 터벅터벅 걷다가 보니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린다.
적당히 많은 양으로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다.

순간 나도 모르는 환한 미소 한번 흠뻑 짓는데
뭔가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냥 막연하게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환한 미소와 이상하리 만큼 기분좋은 느낌

갑자기 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버스를 타고 나니 졸음이 솔솔 오는것을 참지 못하고 버스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잠을 자다가
눈을 떠보니 집에 거의 다온 상태

습관적으로(?) 하늘에 시선을 두니 얇은 손톱달이 보인다.
서울에선 이렇게 얇은 손톱달 보기 쉽지 않아 운이 좋구나 생각을 하면서 계속 보고 었는데
유심히 보니 초승달이 원형으로 보인다 -.-;;
물론 지구 그림자때문에 달이 잘린것처럼 보이기때문에
촬영할땐 달 원형이 다 보이지만 눈으로 보면 보이지 않는 부분일텐데 신기하게 보인다.
(난 이런경우는 처음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종종있는 일인지 모르겠음)

아무튼 너무 얇아 처량하게 보이는 달의 희미하게 나마 그의 몸체가 보인다는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것인지
단순히 물리적 현상의 경우야 그냥 여차 저차해서 보였것지 라고 생각하면 되는 문제지만

내게 해달별은 그런 물리적 형상을 생각는 존재가 아니기때문에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좋게 받아드리자니 달이 너무 기운없어 보이고
나쁘게 받아드리자니 상현달이 미리 그 흔적을 보인다는게 나쁜일만은 아닌듯 하고..

아무튼 짧은 한시간동안 신기한 일을 많이 겪는 퇴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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