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이 끝날무렵 이번이 정년퇴임 전 마지막 훈련인 동대장 아저씨께서 말씀을 하신다. "6월까진 동사무소에 계속 출근하니 커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놀러오세요 여러분과 함께했던 추억은 평생 가지고 가겠습니다." 그러시면서 거수경례를 하시며 "충성~! 노장은 죽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끝으로 훈련은 끝이 났다.
훈련때 외엔 거의 얼굴을 볼수 없는 분이지만 왠지 이분을 보면 군인 답다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분이셨다. 어중이 떠중이 허접한 군인이 아니라 왠지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는 군인
많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2~3부의 짧은 머리를 하고 옷은 현역군인들과 같은 단정함 그리고 깔끔하고 강인한 말투.
그의 마지막은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인다.
내 나이보다 많은 시간을 군인이란 신분으로 살아왔으니 지금 하는 일을 놓는다는것은 새로운 삶을 제공한다기 보다는 연이어 가고 싶은 희망을 끊어버리는 것은 아닐런지
단순히 거수경례만 했다면 별 느낌 없었을텐데 노장은 죽지 않는다 란 말이 자꾸만 쓸쓸한 노장의 미련이 남아있는거 같아 마음이 찹찹하다.
정년퇴임이란거 말고 능력 부족으로 퇴출하는게 정당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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