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버스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보던중 약간은 통통한듯한 남자가 들어오는게 보인다.
별 생각도 없고 그냥 음악이나 듣던중 그 사람에 손에 들려진 담배 꽁초 한개피
처음엔 버릴곳이 없었나? 란 생각을 해봤는데 자리에 앉기전에 제대로 꺼지지 않은 담배불을 어설픈 손놀림으로 그걸 툭툭 터는데 지가 앉을 자리에 담배가루가 떨어지지만 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곳에 철푸덕 앉아 불 꺼진 담배를 다시 담배갑에 넣는것을 보고 예전 아저씨들이 피다만 담배를 다시 피려고 불을 끄고 담배갑에 넣던것이 생각난다.
젊은 사람이었는데 제법 알뜰하단 생각도 든다.
나를 포함한 주위사람들은 때때로 1/5도 안피고 꺼서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빌려 피는 담배를 그렇게 조금 피고 버리는걸 보면 솔직히 그 사람에게 담배를 주고 싶은 심정은 모두 사라진다.
다시 피기 위해서 어설픈 손가락을 톡톡 쳐가며 (담배불을 손가락을 쳐서 꺼버릇 하는건 오랜 습관이 들지 않으면 쉬운일은 아님 -.-;;) 지가 앉을 자리에 담배재를 떨어뜨리는 조금은 요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
담배 피는 모습 담배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담배가 몸과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는지 대충 알수 있을정도 까지 긴 시간과 많은양의 담배를 태워와서 그런 느낌을 갖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몸이 어설플땐 피다 만 담배는 과감히 버려주는 용기도 필요하단 생각이다.
버스안에서까지 담배불이 제대로 꺼지지 않았다면 연기가 버스 안에 퍼질질테 그 것을 생각하기엔 아직 이른것일지도
요상한 행동덕택에 뒷자리에서 그냥 저냥 그 사람을 쳐다보고 있자니 역시나 요상한 사람.. 마신 콜라켄을 의자 밑으로 버려주는 과감함 휴대폰 통화시 운전석부터 맨 뒷자리까지 모두 들릴 수 있게 큰 목소리로 말해주는 센스까지
얼굴은 꽤나 소심해 보이던데 행동은 사뭇 다른 것을 보니 더욱더 신기함이 든다.
어느때였을까? 그 사람은 버스에서 내리고 또 다른 남자가 그 자리에 앉았던거 같은데 그 또다른 남자는 외모는 대범해 보이던데 발밑에 있는 콜라켄을 보더니 넙쭉 주어서 버스를 내려 쓰레기가 있는 곳에 버리고 자기 갈곳을 유유히 사라진다.
서로 다른 외모 서로 다른 품성의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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