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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부끄럽군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저기요~ 저기요"라는 외침이 들려 무슨일인가? 하고 시선을 돌려보니
앞이 안보이는 사람이 차가 많이 다니는 곳에서 길좀 안내해달라고 불특정 다수에게 외침을 한다.

나는 무심결에 "여기 있어요~!"라고 대답하고 그리로 가보니
밝은 목소리로 "여기는 차들이 많아서 걷기가 힘들어서 그런데 저기 까지만 대려다 주실래요?"라고
말은 하니 거부할수 없다.

예전에 보니 맹인지팡이를 잡고 길 안내 하는게 보이길래 나도 그럴려고 했는데
그 사람은 익숙하듯 팔짱을 끼고 걷는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뭐 그들세계에선 이게 당연한건지 아무튼 무덤덤히 걷고 있는데
태풍때문인지 파란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좋아
나도 모르게 '하늘이 정말 파랗죠?'라고 말을 건낼뻔 했으나 다행이도 입밖으로 나오진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얼굴이 화끈해지는것이..

"어디까지 가세요? 이 동네 길을 모르신다면 제가 아는곳까지 대려다 드리지요" 라고 말을 건내니
그 사람은 "차 많은 이곳만 지나면 나머지 길은 제가 다 알고 있으니 괜찮아요"라고 한다.

뭐랄까? 당차고 힘차고 밝은 목소리
그러나 장애인이란 이질감을 오래도록 지녀와 그들 나름대로
목소리가 밝아졌는지 모르지만 알수 없는 벽이 다가온다.

나보다 한참 어린 여인네던데 어쩌다 저리 되었는지 몰라도
장애자란 대명사가 별로 와닿지 않는 그의 행동
단지 그 사람은 눈이 어두워 그보다 조금 더 밝은 내가 대려다 주고 있는 사람일뿐

난 그 사람이 그토록 원하는 밝은 눈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어둡다.

저 파란 하늘을 보며 가슴을 활짝 펼수도 있고
흐르는 한강물을 전철안에서 바라볼수있는데도 그 사람보다 어둡다.

몸에 붙어있는 모든것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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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첨언) 작성일
[ 공     지 ]   자유겔러리 등록 오류 수정 완료 2017-12-22
[ 공     지 ]   자료실 다운로드 오류 처리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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