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멈춰있으면 쫏아가던 것은 어느샌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사라져있고 발걸음을 재촉하려 해도 그 격차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은 저리도 바삐 움직이지만 나는 이상스러울정도로 나태하다.
아무것도 없으면서 그 어떤 칼 한자루 쥐고 있는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른해진다.
포기하고 있는 것일까? 포기할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미 와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손에 들려있는것도 없고 뻗어봐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허공속에서 지쳐버렸는지도
뿌리 없는 나무는 일찍 시들어버리는게 주변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겠지. 어떤것도 가져본적도 가져볼수도 없었으나 벌써 시들어 버려야 한다는게 조금 억울하지만 주저앉았을때 기다려주는것도 없고 있는힘껏 달려가봐야 시간은 무색할정도로 흘러 가버리는 무능력한 존재가 사라지는건 자연의 순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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