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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원래는 좀 밖을 나가서 이것 저것 등하시 했던 일들을 처리하려 했으나
밥만 먹고 들어오는 어처구니 없는 하루
잠시 잠을 잔다고 했으나 방심한 탓일까?
전화로 잠을 깨워주길 바랬으나 그동안의 연장선상을 바꾸려는 의지가 없는지
역시나 그냥 잠을 푹푹자게 해줬다.
역시 낮에 잠을 자면 밤에 잠이 오질 않는다.
아무것을 하지 않아도 밤 시간은 잘 간다.
아무것을 하지 않았는데도 밤 시간은 잘 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시계만 쳐다봐도 시간은 잘 간다.
이렇게 해도 가고 저렇게 해도 간다면
그냥 뭔가를 해보려 컴퓨터 전원을 켜보기도 하고 TV를 보기도 하고
이렇게 끄적여 보기도 한다.
무엇을 하던 하지 않던 시간은 끊임없이 간다.
앞으로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잠시나마 쉴만도 한데 아무런 자비심도 없듯 가고 있다.
머리는 왜 이렇게 무거워만 가고
몸의 힘은 계속해서 빠지기만 할뿐 채워질줄 모르니
더욱더 예민해진다.
예민해질수록 초침 한가닥의 느낌은 마약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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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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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
200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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