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리는데 제법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오늘처럼) 어느 여인네가 비를 그냥 맞고 서있는 모습이 어찌나 처량하던지..
신기하다.
아무도 그 사람에게 우산을 씌어주는 이가 없다. 나랑 가깝게 있어서 좀 씌어줄까? 싶었으나 얘가 비를 일부러 맞고 있는것인지 아닌지도 헷갈리고 아무도 씌어주지 않는것은 내가 그 자리에 오기 전에 누군가 말을 걸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내심 엄청 민망했으나 그냥 묵묵히 혼자 쓰고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났을까? 나무그늘도 있거늘 그냥 맞고 서있는 저 여인네는 저러고 있는 이유가 있는것인가?
어느 버스가 오고 그 버스에 냅따 달려가는 그 여인네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데 그의 얼굴이 보인다.
엄~~~~~ 음~~~~~
사람들이 조금 못생긴 그의 얼굴때문에 아무도 우산을 씌어주지 않은것일까?란 생각이 드니 같이 쓰자고 말을 할걸이란 후회가 밀려온다.
물론 그리 이쁘지 않게 생긴 외모때문이 아니라 원래 우산 같이 쓰자고 말하는게 생각보단 힘들기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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