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찜질방은 원래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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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 처음으로 찜질방이란곳을 가봤다. TV에서 보면 사람들 수건 쓰고 마루바닥 같은 곳에서 모여 자는 사람, 얘기 하는 사람등.. 포즈나 행동이 다양하던데 난 여지것 그 곳이 찜질 하는 곳인줄 알았다. 하지만 -.,-;; 알고보니 찜질 하는 곳은 별도로 있고 그 곳은 그냥 쉬는 곳이었다. 쩝 그런데 그 찜질방의 풍경은 상당히 어색하다. 뭐랄까? 대부분이 잠만 잔다. 친구들끼리나 가족끼리 와서 오손도손 노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의외로 많지 않다. 반이상이 잔다. 딱딱한 돌바닥에 누워서 잠만 잔다. 잠만 잘거면 왜 이곳에 왔을까? 집에서 자는건 불편한가? 몇시간동안 어떤 아저씨는 뜨거운 곳은 단 한번도 안들어가고 코골면서 잠만 잔다. 코를 어찌나 골던지 얼굴이 씨뻘겋게 되서 쭈욱 보던 사람이 아니면 뜨거운곳을 들어갔나 나온줄 착각할정도로 심각하게 얼굴이 뻘겋게 되서 잠만 잔다. 그들의 생각을 내가 알필요까진 없겠지만 집단 수면에 든것마냥 이곳에서도 잠, 저곳에서도 잠 TV에서 보면 뭔가 잔뜩 사와서 먹던데 의외로 그런 사람도 없고 난 연인이 챙겨온 놀것을 가지고 계속 놀기만 했다. 뜨거운곳은 말 그대로 뜨거워 잠시만 있었을뿐 놀기만 했다. 찜질방 문화란게 뭘까? 쉼터인가? 아니면 잠터인가? 하긴 나도 놀다가 더이상 놀게 없어서 잠자려고 누워있었긴 했지만.. ^_^;;; 왠지 흔히들 쉬는 공간이 집이라고들 말하지만 집이란 공간이 해야만 하는 기능이 사라지는게 아닌가?란 느낌이 들어 별로 좋진 않은 느낌이 든다. 뭐랄까? 아이들이 집에선 부모들때문에 게임을 못하니 PC방에서 용돈 죽이며 게임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거 같은..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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