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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버릇 개 못 준다고 했던가?
한동안 청소를 꾸준히 일주일에 한번씩이나 해서
바닥이 언제나(?) 깨끗했었지만 기존에 안하던 습관이 어디 가겠나?

한달만에 이 밤중에 방을 쓸고 닦고 빨래를 하고 지금에서야 몸을 씻을 시간이 주어졌다.

방과 이곳 저곳을 쓸면서 보니 바퀴벌래 죽은 애덜이 있다.

옆집에서 들어오는거 같은데 없던 바퀴가 갑자기 너무 많이 덤벼서
예전엔 죽이지 않던 벌래들을 보이는 족족 죽여보지만 주어먹을것도 없는 이곳에
끊임없이 나온다.

옆집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분명한것은 내 집에선 바퀴벌래서 번식할만한 환경이 안된다는것이

다.

그러다 보니 초기 이사올땐 엄청 많던 바퀴벌래가 몇개월만에 씨가 말랐었다.

근래엔 갑자기 왜 이렇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냥 보이면 잡고
도망가면 그냥 두는 편이다.

오늘 방을 쓸다보니 눈꼽만한 새끼바퀴벌래 죽은것들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어디선가 번식을 하고 내 집으로 이사를 온건지 모르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것을 뭐하러 왔는지 모르겠다.

내가 죽였다면 그냥 눈 한번 감고 말겠는데
지들이 알아서 죽어버린것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내가 자고 먹고 노는 이곳이 바퀴벌래마져 살수 없는 그런 형편없는 곳인가?
나란 인간이 들어서면 저 작은 생명들마져도 살아갈수 없는 환경이 되는것일까?

물론 예전엔 난대없이 개미때들이 많아서 개미와의 전쟁을 선포해보기도 했으나
십중 팔구는 있던 생명체들이 모두 사라지는 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수 없다. 난 과자를 먹으면서도 잘 흘리는 편이고
잘 청소를 하는 편도 아닌데...

살아보겠다고 내 집으로 들어와 크지도 못하고 죽을바엔 안들어왔으면 좋겠다.

자꾸만
자꾸만
내가 이상한 삶을 지고 있는거 같아 재미가 없어지려 하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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