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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초..
어떻게 하면 전기누진세를 내지 않고 시원하게 보낼수 있을까?를 고민해본다.

옥상을 쓸수 있는 내집이라면 태양열판떼기 너댓개 붙여놓고 냉각탑(기화열 이용) 소형으로 한개 깔아놓으면
겨울온도는 안되도 초중가을 온도정도는 유지할수 있겠지만 옥상도 없고 내집도 아니니 아무것도 못한다.
(혹자는 그 설비비용이면 꽤 긴시간의 전기요금이니 실효성이 없다고 하지만 기분도 좋고 지구 온난화방지에 미력하나마 조금 도움을 주기도 하니까.. ^_^;;)

아무튼 어떻게든 돈이 안들고 시원할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1안. 물값은 집 전체 공동 부담. 보일러 난방수를 끊임없이 새물로 교체한다.(물보충 레버를 틀어놓기만 하면 된다.)
이러면 방바닥온도는 늘 20도 안밖을 유지한다. 물론 온도차로 문만 닫아놓으면 습기도 제거된다.(문 열어놓으면 물바다 됨 -.,-;)
흠이라면 물낭비가 엄청나다. 그리고 공동부담이라서 약간은 양심에 염증성 가려움을 느낄수도 있다.
그래도 사실 이 방법이 최고로 싸게 먹히긴 하는데 -.,-;;

2안. 샤워를 자주한다.
좋은 방법이다. 땀만 맹물로 씻겨내리면 한시간정도는 버틴다.
하지만 잠은 못잔다.
그리고 피부 상한다.

3안. 초소형 에어컨(2평남짓공간용)을 만든다.
펠티어를 쓰면 사람 머리통만한 놈에 초고강력 에어컨을 만들순 있지만.
전기요금 많이 나오니까 재습기능만 있는걸 만들어 볼까?
아쉽게도 펠티어소자의 효율은 똥이다. 그리고 재작비용과 시간이 좀 든다.
여러모로 돈 아까운 방법 하지만 20db미만 극저소음 냉각기를 만들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4안. 본가에서 잠시 여름동안 산다.
완벽하지만 내 물건이 없으면 본가 할아버지라도 장시간 머물고 싶진 않다.
(하루 이틀이라면 모를까.. ^_^;;)

5안. 습기만 잡아먹자.
PET 2리터 병 8개를 아이스 박스에 넣고 뚜껑을 열어놓고 잠방에 잠자기 한시간 전에 넣어둔다.
잠잘무렵 들어가면 확실히 습도가 제거된걸 느낀다.
이때 바로 샤워를 한번해주면 엄청 시원하다.(습기가 없으니 빠르게 건조하기때문에.)
몸에 땀이 나도 습기가 많은곳은 덥지만 증발이 잘되서 조금은 시원하다.

문제는 침대에 누우면 등이 엄청 덥다. 그래서 새우잡같이 침대와 닿는 면적을 최소화 해야 되고
냉방효과는 사실 거의 없다.
어쩌면 PET 병 8개를 침대위에 깔고 자는게 더 시원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도 건조하기때문에 기분이 나쁘진 않아서 괜찮다.

결국 5안을 채택했다.
간단하고 아침 저녁으로 냉장고에 물통 넣고 빼는 귀찮음만 감소하면 충분히 괜찮을거 같았다.

하지만 이건 늦봄 초가을무렵게 효과가 있는것일까?
초기엔 기분이 좋았는데 근래는 큰 효과가 없다.

얼음 몇조각이 온도를 낮추는 한계이상의 온도인가보다.

아침에 아이스박스엔 0.5리터정도의 물이 고여있는데 습기가 그만큼 물로 바뀐거지만
건조해도 그 이상으로 온도가 높고 습도를 제대로 낮추기에도 얼음의 온도가 모자르다.

그래도 버텨보자.
선풍기와 얼음
이 정도면 괜찮은 여름 아닌가?

그제였을까?
전기고지서가 날라왔는데.. 7만원 후반을 찍어줬다. -.,-;
매일 PET 8개를 얼리면 두배이상의 전기요금이 나온다는걸 처음 알았다. -.,-;;;
물론 누진세때문이겠지만..(매월 7~8만원정도 전기요금이 나온다면 차라리 사설 전기공급원에서 사다 쓰는게 쌀거 같다. 젠장)

조금 짜증난다.

에어컨 틀어도 10만원정도 나오던데..(계속 틀어대는건 아니니까..)
덥지만 괜한 누진세가 싫어서 참았는데 얼핏 비슷한 요금이 나오다니..

결국 그제부터 그냥 에어컨 틀고 잔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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