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욱 찍어온 청년 이상의 사람들 "똑바로 서~!" 라고 외치면 자로 잰듯한 포즈로 날 주시한다. 사진 찍는 묘미는 별로 없으나 "프리포즈 한번 해볼까?" 하면 매우 다채롭고 예상외(?)의 포즈가 나오기도 한다. ^_^;;;
얼마전 지인의 아기 돌이라 돌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제발좀 저를 봐주세요~!" 라고 사정으로 해도 콧방귀도 않뀐다. -.-;;; 내가 사람이름을 외우지 못한거로 소문난 인간인데 이 아이의 이름을 단 몇분만에 외워버리게 한다. (몇분동안 외친 그녀의 이름 횟수는 어마어마함 ^_^;)
웃을듯 하여 앵글을 잡을라 치면 고개돌려 딴곳으로 가고 렌즈에 시선 한번 줄만 하면 표정이 이상하게 일그러져 있기도 하고.. 겁줘서 말들을거 같으면 겁이라도 주겠건만.. 겁 먹을만한 나이도 아니라 내 속만 타들어간다. ^_^;;;
온갖 아양을 다 부리고 친숙해지려고 같이 놀아도 보고 뽀뽀도 해보고
세상 어느 콧대가 이보다 높을수냐?
결국 파인더에서 눈알을 붙이고 웃기만 기다리다 기회되면 셔터 누루기를 대략 두시간 사진현상해서 스케닝해보니..
아기사진이 대부분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다.
그도 그럴것이 af point를 중간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느라 좀더 윗쪽에 넣을수가 없었다. (순간적이 표정변화때문에 그 어떤것보다도 빠른 순발력을 요구하는듯.. ) 앵글을 잡을 시간이 없는 이렇게 초 스피드 피사체를 잡는것에 서브로 가져간 수동바디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쇳덩이로 변모하고.. -.-;;
순간 포착 연습은 아기가 와따인거 같다. 다음부터 종종 더 자주 찍어봐야지.. 히히히 특히 살짝 걸어다닐까 말까 한 아이가 최고인듯..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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