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구입한지 이제 꼴랑 3년인가? 된거 같은데.. 그 사이에 찍은 필름이 얼만큼 되는지 관심도 없으나 아무튼 오늘 난생 처음으로 흑백필름을 구입했다. (그 사이에 '그냥 써봐라~!' 하면서 한개 주는사람 한명 없었슴.. 흘흘흘)
네가티브는 뭐 그냥 그랬으나 수푸라 한번 사용했다가 살벌한 빨갱이에 놀라고 그후 포트라 샀다가 단단한 색감에 음~~~ 동태눈이 해태눈으로 바뀌는 순간.. ^_^;;
포지티브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때지난 엘리트 크롬을 한롤에 천원씩 팔길래 냅따 10롤 사와서 난사를 날리는데.. 감흥이 별로 없다. -.-;; 좋긴 좋은데 백라이트도 없고 루빼도 없고 눈으로 보면서 그냥 포지티브네.. 라고 대충대충 넘어가다가
아그파 rsx50을 대충 사와서 찍는데 음~~ 진하지 않는것이 편안한 그 느낌. 과장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물빠진 색도 아니고.. 아마도 나에게 포지티브를 선택하게 만든 결정적인 필름이 이놈일것이다.
어느날 우연히(?) 중형을 구입하고 어느 겨울밤 또(?) 이런 저런 난사를 날리고 현상하고 집에서 루빼로 보는데..
헉~ 이거야~! 이건 내가 찾던 바로 그 느낌이야~! ^_^;; 순간 그 감동~! 그 입체감 스케닝 하는 순간 스케너를 작살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아직 시험도 못해보고 아무 생각없이 tmx하고 일포드50을 사왔다. (테크니컬 펜을 사서 정말 350라인이 나오는지 확인 해보고 싶었으나 팔질 않았다. 죈장.. -.-;) 그래~! 바로 내일이다. 흑백을 내손으로 처음 찍는 날.. 만약 실망하면 흑백은 그냥 포샵에서 바꾸고 계속 일반 필름을 사용할것이고 맘에 드는 비스므리한 놈이 하나라도 나오면 바로 중형으로 옮겨가야 겠다.
그런데 난 흑백이 별로던데.. 편견을 빨랑 지워야 할텐데.. 왠지 내일까지 못지우면 흑백은 내 손을 떠날거 같은데.. 쩝쩝쩝
흑백은 별볼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흥분이 되는 것일까? 휴~~ 한숨 한번 쉬어주고 카메라나 챙겨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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