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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FCC 목포 먹자기행 Part I]자상과 시작 그리고 여유
  뭐라 할까?
어찌 말을 시작해야 할까?

열라 졸립다.
금날에 사진동에서 술을 푸다 보니 술기운이 계속 남는다.
아직은 어린이 티를 벗지 못한 두명과
열라 이쁜 작은 어린아이도 나오기때문에 왠만해서 술 냄새를 풍기면 안되는데..

어쩔 수 없다.
혀가 꼬이지 않을정도까지만 마시자! 인 나에겐 거부할수 없는 술자리.. -.-;;

한밤중에 들어와 시계를 보니
5시에 출발하기엔 잠잘 시간이 전혀 없다. -.-;;
그리 늦게까지 놀지도 않은거 같은데 여유시간이 없다.

쬐끔의 여유가 남은 시간동안 우주 그 구라의 세계 다큐를 틀어놓고
꾸벅 꾸벅 졸면서 보고 또 보고.. -.-;;
갑자기 번쩍 눈이 뜨인다.
시계는 벌써 4시 40분을 가르키고.. 흘흘흘
아직 장비나 기타 물품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는데.. 쩝쩝쩝

주섬주섬이 아닌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카메라 대충 챙기다 보니
막상 챙겨야 할 치솔, 여벌의 옷등이 전혀 없다.
심지어 필름도 별롤 챙기질 못해 내심 걱정 걱정...

뭐 꼴랑 하루일거고 지가 더워봤자 얼마냐 덥겠냐? 라는 심사로
마루님께서 기다리고 계신 관세청 앞으로 택시 아저씨를 재촉한다.(쪼매 늦어서 -.-;)

마루님과 콧수염이 날랑 말랑한 두명의 청년
그리구 왠지 입에서 술냄새가 나는듯한 이상한 몰골의 자상 -.-;;

철판 깔고 인사 한 다음 차에 올라타 조금 달리다 보니
왠 노년 신사 한분이 넙죽 차에 올라타신다. ^_^;;
주목님이셨던 것이다. 히히히

또 어디론가 길을 가다 보니 이번에 작은 꼬마 한명과 그의 동반자 써니님과 모모님도 함께 탄다.
입가에 맴도는 술기운만 빼면 딱 좋은듯 한데 도무지 살아지지 않는 이놈의 자상. -.-;

4시간정도의 도로행
난 잠만 퍼질러 잔다.
운전도 못하는 놈이 떠들기라도 잘 해야 할것인데 잠만 퍼질러 자구 있다. -.-;;;
미안하지만 그래도 잠만잔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다. 쩝쩝쩝)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
목포 톨게이트에 도착해서야 눈이 뜨였다. 흘흘흘

목포~!
난 목포를 모른다.
별 관심도 없는곳..('목포는 항구다' 란 영화를 봐도 목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생기질 않은.. -.-;;)

일단 관심사는 모세님과 더불어 고하도란 곳의 풍경, 바다 낙시를 하신다는 분들,
그 옆에서 팔딱 팔딱 뛸 활어들이 나에겐 사진찍기도 놀기도 즐기기도 좋은 품목으로 생각했다.

일단은 낙시는 포기
떡밥인가 하는 고기 잡을 밥이 없다고 한다. -.-;;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리
일단 목포에 왔다는 것과 지금 내 옆에 있는 분들은 역마살에 극치를 달리는 분들이라
난 따라 다니기만 해도 빡쎌것은 물보듯 뻔한 일인데 히히히 ^_^;;

고하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섬이라고 하기엔 너무 못생긴 길쭉한 섬하나.. -.-;;
모세님네 전용 작은 플라스틱 배!
(난 나무로 된 통통배를 생각했으나 요트같은 배였다 ^_^;)
부~웅~ (통통통이 아닌것이 쪼매 아쉬웠슴. ^_^;)
10분도 않되서 고하도에 도착.
섬과 더 잘어울려 보기 좋은 작고 쬐끔 초라한 선착장

걸어서 10분정도?
작은 학교같은 건물 하나..
그리고 이상스래 길쭉하게 뻗은 섬
(섬이 이렇게 길기도 하구나를 처음 알았슴. -.-;;)

친숙한 사람과들 모세님 사진속에 있던 낫설은 사람들이 모두 공존하는 곳..
그냥 말을 하면 그냥 댓구가 오는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곳
오히려 그들의 특이한 삶은 내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거 같다.

우성인자만을 골라내는 탐욕에 의해 파생된 열성인자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유전인자를 퍼트리려 애쓰지도 좌절하지도 않는다.
그들 인생이 그런것이다.
내 머리속에 있는 탐욕을 그들에게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 오히려 거추장 스럽기까지 하다.

좋다.
편하다
아무런 꺼리낌도 없다.

주목님의 뛰어난 여유가 묻어나오는 그늘진 자리도 재미있구..
마루님의 땡볕에서 나온배를 뒤로한체 야구장을 뛰어다는 것도 즐겁고..
섞여있으면 전혀 못알아볼 모세님도 우끼구
어린 청년들의 더위에 짜증난 어투도 편하다.
부모자간(모모님,써니님,진우)의 삼각관계는 언제나 당연히 즐겁게 해준다.

어느세 해가 기울고 있을무렵 야구도 끝이 나고
고하도의 느낌도 뒤로 해야 할 시간이 된듯...
덥다고 투덜 거리던 사람들도 호텔의 기대감때문인지 기운이 생기는것 처럼 눈가에 생기가 느껴진다.

서울에선 빛이 좀 지저분하지만 이곳은 깨끗한 빛이 내 몸과 부딛힌다.
씻고 싶다.
개운하게 씻고 땡볕에 누워 한숨 자보고 싶다.

럭셔리 통통배를 난생 처음 타보는 입장에서 그냥 지나치긴 아쉬워.
좀더 다양하게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 발생하지만 수영을 못한다. 흘흘흘
치명적 오류 흘흘흘
우째 구명조끼도 눈에 보이질 않아 내심 더 불안했으나 누군가 구해주것이란 생각으로
뱃머리에 발길을 옴겨 모세님의 해선 라이딩(?)을 찍기 시작

제법 폼이 나길 바랬으나 창문사이로 보이는 모습은 머리밖에 보이질 않는다. -.-;;
아쉽다.
좀더 창문이 컷으면 좋았을것인데.. TV나 영화에서 보는 큰 창문은 다 뻥일까?

시원하게 달리며 항구로 향하는 럭셔리 통통배.

연신 뭔가를 담아보겠다고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 자상

이상한 느낌
배이 흔들림
쑤~욱~ 들어가다 갑자기 퉁~ 튕겨 허공을 가른다.
무서워 죽것다.
죽음에 대해선 생각이 없다.
단지 배가 뒤집히지 않을거란 믿음이 난생 처음 타본 배에게 느끼고 있었을뿐
옷도 다 젖고 카메라에 물도 튀구..(다행이 필름은 멀쩡한듯. ^_^)

아마도 배 뒷쪽에서 편하게 쉬고 있으면 무지 재미 있었을것인데..
앞쪽에서 코앞까지 온 수면을 거만하게 바라보기엔 내 심장이 너무 작은거 같다. -.-;;
그러나 한번 더 오면 좀더 즐겁게 맞이 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더 이상은 볼수 없었다.

호텔
무지 큰 방 하나와 목욕탕 두개인 객실..

망했다.
옷이 모두 젖어버리구 바닷물이라 조금 끈적거린다. -.-;;
옷을 가져 오는건데 흘흘흘

한명 두명 씻기 시작
마루님께서 빌려주신 웃옷 하나.(무지 무지 다행~! ^_^)

아싸~!
저녁먹으러 간다~!
배가 고픈거 같다.

해물탕~! 히히히
난 해물 육물 모두 좋아한다.

우와~! 서울보단 들어가는 해산물이 훨씬 다양한거 같다.
역시 해산물은 바다로 가야 하구 육산물은 내륙으로 들어와야 한다니까~! 히히히

많고 먹음직 스러워 배가 더 고파지는 것이
아무것나 일단은 먹어줘야 할거 같은 식욕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 것을 개걸스럽게 먹었더니
내자리 앞에 쌓여있는 껍떼기들이 좀 많아서 민망 ^_^;;;;
우째 배가 부르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뭔가 조금 부족한듯 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좋다.
맛있다.
즐겁다.
흡족스럽다.

야경
그래 난 야경보단 별을 찍고 싶었다.
야광별을 내 방안에 붙이는것 보단 아예 필름을 천장에 비추는 것이 훨씬 이쁠것이다.
난 이것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목포 하늘엔 별이 없다.
아니 그날은 한국땅떵이에 별이 없었던거 같다.

아쉽다. 아쉽다.
서운하다. 서운하다.
이미 이럴것이란것은 일주일 전부터 알곤 있었으나
간절히 바라면 소원도 이뤄 진다고 했건만 이렇게 작은 소망 하나도 이뤄지질 않을줄이야 흘흘흘

여름 밤의 열기를 식히려 나온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은 없을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추구하는 즐거움이 뭔지는 알듯 말듯..

이렇게 토요일밤의 열기는 식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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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지 ]   자유겔러리 등록 오류 수정 완료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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