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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
얼마만에 보는 연극일까?
한달은 넘어선거 같은데..
더울땐 모름직이 방구석에 박혀있는것이 와따.. ^_^;;
태풍 한번 오고 입추지나고 처서가 모래인 오늘
당연히 혜화동행~!
원래 다른일을 보러고 하였으나..
이상하게 어느 싯점이 되면 연극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린다.(중독인가? -.-;)
뭘 볼까? 뭘 볼까?
이리 저리 혜화동을 떠돌이 개마냥 기웃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관객모독'
이게 단순한 연극제목인지 아니면 실제 모독을 할것인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티켓 구입하고 햄버거와 팥방수 한개 맛나게 먹어주고
시간 맞춰 들어간 조그마한 소극장
의자네개
그외엔 아무것도 없다.
조촐한 구성
제목에서 알수 있듯 이건 심리물이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
연극이 시작되고..
뭔가 웅성웅성..
역시 네명이외엔 아무도 없고 그들 의상또한 보편적인 편안한 정장차림..
(길거리에서 보면 그냥 걸어다니는 행인들처럼 조촐함)
뭐라 뭐라 막 떠든다.
네명이 동시에 떠들때는 무지 헷갈리기때문에
이곳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것이 좀더 이로울(?)듯 하기도 하다.
세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
대사량도 대단하고 표정연기도 좋고..
어린 사람도 없는듯 해서 그럴까?
연기가 무척 자연스럽다.
관객모독은 언제쯤 할까?
따지고 보면 그들이 말하는 모든 내용은 그냥 그런 저러한 얘기들..
그러나 타이밍이 절묘해서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듯 하다.
중간에 나오는 연극속에 연극도 우끼기 그지 없고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지 그냥 넘어가야 할지 난해한 상황의 연속..
막바지에 이르러서 그들은 관객을 설듯하기 시작한다.
난 이부분이 가장 맘에 안들었다.
모독이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와야 제맛인데 관객을 너무 의식해서인지
아직은 연극에서 파생되는 그와같은 행동을 납득할수 없는 시기인지
그들은 땀나도록 설득용 언어를 난발한다.
그후~!
관객들에게 욕을 하기 시작한다.
가만히 귀를 기울리면?
관객들에게 손가락질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사회에 대해서 욕을 퍼붓는다.
그 네명이 엄청난 대사를 소화하고 있는 모습은 실로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대사가 그런지 그냥 생각나는걸 말하는것인지 또 봐야 알수 있을거 같은 엄청난 양의 언어들)
막판 피날레~
이건 쓰기엔 좀 그렇다.
왜?
알아버리면 식상한 느낌이 들수도 있기때문에...
아무튼 간만에 흡족한 연극 한편을 본거 같다.
특별한 색이 없어 보이지만
그들의 눈빛을 주시할만한 연극은 흔하지 않기에 좋았던거 같다.
성격이 너무 꼼꼼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고
꿍한 사람도 조금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을거 같지만
그외 연인들의 이벤트성 연극으로도 훌륭하단 생각이다.
즐거운 관람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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