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몇년전인지 모르지만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동기로 사진기를 샀다. 아니 그 동안 몰랐던 나만의 시각(視覺)을 산것이다.
그 후로 보이것에만 의존하고 머리속에선 끝도 없는 상상을 하며 그림을 그려 왔으나 단적인 감각만으론 항상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어쩌면 기계라는 울타리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그것에만 의존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이것 저것 수 많은 기계들을 보며 후회와 희망을 동시에 지니며 어떤 기대감을 올리고 있으나 그것은 나의 시각과 후각,청각...등 모든 오감과 더불어 머리속에선 그 이상의 육감이란것 마져 만들어 내고 있는것이다.
사진이란것이 무엇이길래 한정된 시각에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일까?
오감 모두를 담고 싶다. 멀티미디어 세계라서가 아니라 단 하나의 감각만으론 내가 담고자 하는것을 담을 수도 없고 표현할수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담아야 한단 말일까?
이 고민을 한지도 벌써 이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어 항상 나의 눈은 어둡기 그지 없기만 하다. 어쩌면 우물안 개구리 마냥 내 세계에 취해 나만을 바라보면 있는지도 모르겠다.
왠지 앞으로도 큰 변화가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고 있지만 나만의 세계에 취하려면 나만의 것이 있어야 겠기에 어거지라도 좋으니 이제부턴 오감을 찾으려 한다.
예전 생각을 이제서야 실행하려 하는것도 우습지만 그 것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는것도 우습기에 끄집어 내려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다.
나는 사진기를 샀다. 이제 보이는 것을 버려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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