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박차고 방으로 들어가면 쏟아지는 먼지 구댕이가 날 반겨준다. 컴터는 구입한지 일년정도 된거 같은데 겉모양은 10년은 된듯 해 보이고 -예전 어느 광고 카피가 그랬던가? 방금 사 입어도 10년된듯한, 10년을 입어도 방금 사입은듯한 내 컴도 비슷하다. 방금 구입해도 10년 된듯한, 10년을 사용해도 100년을 사용한듯한- 키보드 이놈은 뭔가를 잔뜩 먹음은듯 구역질 할 기세가 위풍당당 내가 집에서 먹은 모든것을 이놈도 분명 모두 먹었겠지 -뒤로 뽑아 낼수 없는 아메바 같은놈..-
침대에 누울땐 침묵, 절제, 과묵등 인간이 가져야할 인품을 가르쳐 준다. 잠을 청할때도, 심지어 잠결에 뒤척인다 해도 방정맞게 행동해선 큰일이 벌어진다.
누가 그랬던가? 사람이 익어갈수록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아껴야 한다고 적어도 우리 집에선 눈을 아낄 수 있다. 아침에 뜨는 태양과 더불어 보이는 미세한 생명체같이 떠도는 소우주들이 눈앞에 수도 없이 보인다. 큰 우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밤하늘을 보면 되고 소 우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침대를 한번 치면 된다. 충돌, 사, 생 그리고 합 단 태양 빛이 좋을때만 보이며 이땐 대부분 눈을 감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나는 조언을 해준다.
간혹 음악을 듣고자 오됴 파워에 손을 들이 밀기전 내자신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과연 지금 내가 들을려 하는 저 음악보다 그 시간동안의 현실이 우선 될것인가? 아~ 고민이다. 현세를 잊고자 음악을 듣자니 전기세가 많이 나와 현세를 외면할수 없구나~
혹자는 이런말은 한다. "왠만하면 이사를 하는것이?" 아니다 그 사람은 울집의 매력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사람은 언제나 부지런 해야 한다고 나의 아버지께선 귀에 창이 나도록 말씀해주셨다. 그렇다. 내 집에서 생활 하다 보면 사람이 부지런 하지 않을수가 없다. 또한 방정을 떨수도 없다. -예전 팔랑거리며 뛰어다니다 기계덩이에 발가락 부러졌음 -.-; 발톱 뽑힌건 여러번 그래서 지금은 코딱지 만한 집에서 슬리퍼 신고 다님 -.-;; -
나는 오늘도 밖을 나왔다. 최대한 집에서 빨리 나와 최대한 집에 늦게 들어간다.
문밖을 나오게 만들 수 밖에 없는 나의 집 아버지께서 일어나라고 엄지 발꼬락으로 똥침을 넣는 것과는 비교도 않되는 효과.
이런집을 두고 어디로 갈수 있을까?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