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사방의 습기가 짓누루다 못해 그들의 일원이 되는 느낌 호흡을 해도 품고 들이 마시는 텁텁함이 폐속으로 들락달락
날이 측측해서 그런지 비염은 심해져 재채기를 쉴세없이 했더니 콧구멍보다 목구멍이 더 아프다.
특단의 조치로(아플때 열내는 방법) 자전거 타고 여의도와 잠실을 다녀오려 약간의 정비를 해보지만 자전거 탄지 오래 되어 그런지 튜브 두개가 찢어져 있다. 차라리 바람이나 넣어둘걸 구겨놨더니 구겨진 부분이 모두 구멍이 나있다.(라텍스라서 벌래들이 먹었나? -.-;;)
하는 수 없이 조금 무거운 자전거를 이끌고 밖을 나가보니 생각보단 바람도 괜찮고 시야는 그지같았지만 무더위 덕택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한 일요일 오후
잠실과 여의도 중간쯤에 울집이 위치하고 있는지라 어느곳을 먼저 가볼까? 하다 바람 방향따라 잠실찍고 여의도 행 결정
세월아~ 세월아~ 인라이너들도 옆으로 슝~~슝~~ 속력을 내봐야 기운만 뺄거 까지꺼 천천히 쉬엄 쉬엄..
힘들고 땀도 난다. 숨이 찰정도로 힘을 내진 않았지만 젖산이 다리통에서 써핑하는것이 느껴진다. 괜히 나왔나? -.-;; 기왕 나온거 정 힘들이 잠실만 갔다가 오자.. ^_^;;
역시 사람들이 없다. 간간히 어느 산을 타고 왔는지 MTB들이 간간히 보일뿐 마라톤 하는 사람도 인라인 타는 사람도 없다.
꾸역 꾸역 잠실까지 갔다가 다시 여의도까지 꾸역 꾸역 패달질을 한다.
여의도 근처부터 인라인 타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난다. 역시나 길에 널부러져 있는 매너 그지같은 인라이너들이 있다. 난 그들은 보면 언제나 자전거로 밟고 지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길옆에 쉴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꼭 매너 똥인 놈들은 길가 중간에 자빠져 있다. 밤에 보면 죽은 사람마냥 무지 무섭다. 이럴땐 정말 몸둥이로 먼지나도록 패버리고 싶어진다. 물론 예전에 비하여 인구도 많이 줄었고 매너도 매우 좋아졌지만 그룹단위로 놀면 괜찮은 예의를 차리기 마련인데 간간히 엿간은 집단들이 물을 흐려 놓는다.
뭐 맘은 깔며 가고 싶지만 그렇게 했다간 걔네들이 덤빌테니 그렇게는 못하겠구 살살 피해 63빌딩 앞까지 갔으나 더이상 가면 사람들 비집고 다녀야 할거 같아 그냥 돌아왔다.
조촐한 샤워.. 캬~~ 시원하게 피자 한판 시켜 하루 일용할 양식만큼 뱃속에 넣어주고 한숨 자려 했으나 뒤척일뿐 잠을 잘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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