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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이번 삼일 연휴가 분명 추석이 껴 있었을건데..
  난 송편 구경은 커녕 삼일동안 밥이 없어서 라면 끓여 먹고 지냈다.(햇반을 먹긴 했음 ^_^;;)
왜케 궁상을 떠냐 하겠지만
카타리스트가 있어 꽤나 흥분된 땜질을 했기 때문이며
이것으로 배고품이나 외로움이나 쓸쓸함같은 자질구래한것을 모두 잊을수 있게 하는 종목이었다.

첫날밤(역사는 언제나 밤에 이뤄진다. ^_^)
땜질 땜질
이번 집은 내가 조명을 바꾸지 않은 관계로 어두 침침한 집구석이라 눈알이 침침하지만
특유의 근접 집중 시력을 발군하여(그냥 지어낸 말이구 난시가 없다는 소리임 -.-;;)
1.25mm피치 뭔가에 20mm정도 크기의 부품을 붙이는 근세에 없는 미련한 짓을 하고 만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련한 짓임 -.-;;)

쥔장과 동일한 가분수 꼴이라 위태 위태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미친척 하고 양산(?)용으로 설계를 하려 했던 품목이라 많은 스트레스 속의 흥분+쾌감을 느끼며
작업을 하고 있는데..(변태가 아니라 생각하려 애씀)

일단 아침무렵이 되서야 인두를 손에서 놓게 되었다.
정말 허전한 제품이지만 그래도 개인이 돈대신 시간으로 때우는 수밖엔 없기때문에
하루밤을 모두 투자 한 결과임.

오호~
뭔가 된다.
그렇지~ 지가 안되면 쓰나..
한 10분이 되었을까?
뭔가 삐리리 하게 변질되는 게이지들..
이게 아닌데..
계측기 4대를 동원해서 모두 봐도 초기엔 정상이었는데(내가 불신증(?)이 있어 하나로만 보면 기분나빠함)
단 10분만에 181818181818 같은 상황.
'병아리 얄리' 도 아니고 하룻밤의 역사는 이렇게 잠들어 갔다.

분통이 터져 잠도 잘 오지 않을거 같았으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 장장 9시간이 잠을 잘~ 자고.. -.-;;
이틀째의 밤(역시 역사는 밤에 이뤄줘야 깊이를 느낄수 있다니까..)

똑같은놈 약간의 업그레이드 해서 제작하기 좀더 편하게 잔머리를 굴려보자.
그러나 첫타는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도 시간이 오래가는법(두개를 만들지 않는이상)
또 아침해를 보며 담배 한모금을 빨수 있는 싯점이 다가왔다.

불안한 정적을 느낀다.
여느 것들로 뭔가를 만든다는 것은 대부분이 아이템 싸움이었기때문에
괜찮은 플로워만 나오면 로직은 20여년간 했던 짓거리고 이쪽으로야 뭐 아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적당히 서포트를 받을수도 있으나..

아날로그 쪽으로 넘어가면 바로 깨갱...(이쪽은 발이 그리 넓지 않음 -.-;;)
특별하진 않으나 잔손이 많이 가기때문에(때로는 버려진 공학용 계산기를 다시 꺼내야 하기도 한다.)
긴장감이 감도는 5Cm의 여유(내 친구놈이 담배를 보고 그렇게 부르는데 괜찮은 표현 같음 ^_^;;)

다시 측정할 셋팅을 끝내고 파워를 올리니..
뭐 똑같이 적당하다.
그러나 똑같이 이놈의 수명은 10분이었다. -.,-;;

으~~ 10분...
네 수명이 10분이라면 우째서 나의 10시간을 뺏어갔단 말이냐~

한시간으로 끝내도 이리는 억울하지 않을게다.
나쁜놈..
샘플로 꼴랑 5개 받은것중 2개를 순식간에 날려먹은 심정을 네가 어찌 알겠냐만?
최소한 다음 시험단계까진 가줘야 내가 뭘 해먹을게 아니것냐? 흑흑흑

앞으로도 거의 4단계는 더 거쳐야 하는데
첫단계에서 이틀을 소비하고
추석이고 뭐고도 이놈을 한번 해보자고 본가도 가질 않고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며
적적함을 그지같은 TV프로에 연연하며 보내버린 내 이틀을 어찌 보상할수 있단 말이냐?

원인도 마땅히 없다.(대충은 밝혀졌으나 뒤끝이 구린 원인인듯하여 기분이 디러움)
조금 지저분한 IC를 선택했다는 것이 이번의 치명적인 문제라면 문제일까?

고마운 네셔날에게 다시 샘플을 요청하였다.
이번엔 아주 쉽게 샘플 제작을 할수 있는 놈을 골라봤으나 명색이 삼일 연휴였는데..

으~~
울 아버지는 딴날은 몰라도 명절땐 꼭 와라~ 라고 하셨는데..
왠지 한소리 들을거 같기도 하고..
(인두 들고 본가에 가서 거기서 땜질할걸 그랬나? -.,-;;)

마직막 삼일째는 그래도 연휴이니(기운빠져 다른거 할 기분이 전혀 아님)
하루만이라도 좀 자빠져 있는것이 좋을듯 하여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좀 보고 있다가
원피스?(이 만화 제목이 왜 원피스인지 잘 모름)란 놈이 있길래
다운 받기 시작하는데 장장 250여편이다. -.-;;

좀 짧은놈을 선택할걸 그랬나?
단순히 다운만 받는것이기때문에 다른 일을 하는데 지장을 받진 않았지만

이거 받느라고 하루가 다 가버린 한밤중 담배연기와 함께 사라진 나의 연휴 흑흑흑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때다.
팔리지도 않는데 디카나 분해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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