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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라서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주말이다.
탁하고 텁텁한 하늘, 따뜻한 온도, 가벼운 옷차림, 하얀목련과 벚꽃

이렇게 좋은 날 연극을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찌됬던 예매하고
극장에 가서 자리에 앉으니 무대가 좌우로 넙대대, 내 자리는 무대와 너무 가깝다.
(이 극장을 처음 온것도 아닌데 왜 매번 이런지 에휴)

참고로 이 연극을 볼 분들이라면 중간정도 자리가 좋다.
특히 안경쓰고 있는 사람이 앞쪽에 앉게 되면 눈이 안경알을 벗어날정도니
꼭 중간정도 선택하는게 좋음

난 추리를 못해서 추리소설을 읽지도 않고(학생때 친구들은 많이 읽던데)
영화도 추리물은 대사흐름을 못 따라가서 즐겨보진 않는 편이기도 하고
우연히 범인을 알게되면 급격히 재미가 없어지다보니 흥미가 떨어지는 장르.

하지만 고전에 가까운 이런 것은 내용의 새로움 보단
멋진 연기에 몰입되는 재미로 보면 그 가치는 충분하단 생각이다.

연극 시작전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나와서 전화기를 반드시 꺼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방해된다고..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주기때문에 꺼야 되는게 아니고?
(자신들이 관객에게 배풀고 있는듯한 이런 표현은 때때로 불쾌감을 줄수 있는데)

어찌됬던 극이 시작되고 낮익은 배우의 얼굴이 보인다.
아무래도 TV,영화등에 많이 나오는 인지도 높은 사람들이 출연하게 되면
그 친숙함은 엄청나다(저 배우가 나를 몰라도 친한 사이인듯 착각에 빠짐)

이 친숙함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친숙함은 어떤의미에선 선입견이 깔린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이 선입견은 연극 속으로 빨려드는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대사와 배우의 표정이 머리속에 스크린속 화면으로 만들다보니
배우들을 보지 않고 대사만 들어도 머리속에서 그들의 얼굴이 그려진다.
과거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질 못해 신선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늙어버린 배우들
(물리적으로 늙었다는 말이 아님)

이들은 언제나 새로운데 늙어버린 내 머리속이 저들의 새로운 면을 못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든 이 연극에선 익숙한 사람들이 나와서 연기를 한다.
추리물인데 전혀 긴박감이나 현장감 따위는 없다.

심지어 이들의 연기속에서 배우들의 긴장감은 커녕 여유마져 엿보인다.
(상황적 긴장감이 없다는건 졸립다는 건데)

극적이어야 하는데 극적이질 못한 극이라니
그런데 관객이 많다는것은 역시 인지도(티켓파워)때문일까?

그나저나 총소리 효과음에 진짜 화약을 쓰던데
극장같이 좁으면서 폐쇄적인 곳에서 화약을 쓰면 소리가 너무 커서 안쓸텐데 이런 경우를 처음 봤다
신선하다. 너무 신선해서 간떨어질뻔했다. 젠장
(왠만해서 임산부,노약자는 이 연극을 피하는게 좋을거 같음)

긴장감 결여로 몸이 처지면서 졸음이 좀 오긴했지만
앞자리를 선택한덕에 눈이 많이 움직이는 통에 되서 졸지는 못했다.

TV에서 보던 배우들은 극장에서 봐도 어쩜 그리 똑같이 생겼는지 신기할 따름인 맛에 보면 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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