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늦잠을? 휴일이니 늦잠을 자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왠지 휴일이 순식간에 지나갈거 같아서 휴일엔 왠만해서 늦잠을 안잤으면 좋겠지만..
이번 토,일요일은 이틀 연속 8시 이후에 일어나고 말았다.
전날 늦게 잤다곤 하더라도 기껏해야 12시 전에 잤는데 왜 그리도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든지 8시에 일어났다고 개운한 느낌이 드는것도 아니고
청소하기 앞서 미술관을 저번주부터 가볼까?싶어서 찾아보고 있었으나 일요일은 집에서 있는것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집에 있는게 기분 좋지 않아서 미술관을 찾아보다가 고른것이 '르누아르의 여인' 그림이란게.. 영화나 연극처럼 드라마가 있는것은 아니니 보고 보고 또 보며 느낌이 있으면 좋고 느낌이 없으면 단 십여분만에 나와버릴수도 있어서 재미없는 연극보다 훨신 허탈할 수 있어서 아주 가볍게 보고싶어한다.
제목은 연인의 그림같지만 르누아르가 여자 그림을 많이 그려서 저렇게 지었을뿐... (여자 그림을 선호하는 작가들은 세상에 널려있기때문에 그다지 이 사람만의 독특함은 아니라는 생각임)
어찌됬던 그림이 제법 많다. 넉놓고 볼만한것은 몇작 없어보이지만 어찌됬던 작품수가 많다는것은 돈 아깝단 생각을 접을수 있어서 좋다. (가끔 몇점 없는 전시회도 있는데 이런것은 좀 돈 아까움)
중간에 왜 갑자기 피로가 밀려드는지.. 근래 조금 깊게 생각하면 두통이 오던데 왜그런지도 모르겠고 이러다 보면 몸에 힘도 빠지던데 왜 이런지.. 그래서 급격히 피로가 몰려와 의자에 앉아 잠시 졸다가 깨어나니 목아지가 너무 아퍼서 한동안 목 주무르고..
다시 나머지 그림을 다 보고 다시 한번 돌려다가.. 두번 보고 싶은 그림은(취향 문제) 없는거 같아서 '1990년 한국미술전'(이건 무료임)도 하길래 이것도 보고
적당히 명동까지 걷다가 들어오니 너댓시간정도 흘렀던데 오후 약간의 시간을 쓰는정도로 오늘이 마무리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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