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에이 깃털같이 가벼운 놈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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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로 지낸지 만1년정도 된거 같다. 아침에 운동하고 청소하고 저녁준비 끝내면 소일(?)거리 하고.. 날 따땃할땐 고수부지 자전거산보다녀오고.. 이렇게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 든다. 사람 사는게 특별한 미래적기대감이 없다면 괜찮은 삶이란 느낌도 들고.. 물론 밥벌이용 소일거리는 해야 하지만 소일거리는 소일거리일뿐... (하면 되는것들은 내게 어떠한 만족감도 주지 못함) 친구랑 통화를 하며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데.. 잡곡밥 얘기가 나와서 서로 어떻게 해먹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친구 "콩은 미리 삶아서 먹어야 한다. 너같이 너댓시간 불리면 땡땡해서 콩맛 없다" 나 "그래서 콩밥은 포기했어~ 그외 것들만 넣어" 친구 "으이구 그게 귀찮아서 콩밥을 못해먹다니.." 나 "네가 해줄것도 아니면서 잔소리는...." 친구 "네가 원하면 해줄 수도 있어" 순간 나는 '응!'이라고 대답할뻔했다. -.,-;;; 내가 콩밥을 포기한것은 마누라 생기면 해달라고 하려는 일종의 마누라용 일거리인데 (내가 모든걸 잘하면 마누라가 심심해 할테니 ㅋㅋㅋ) 콩밥에 순간 넘어갈뻔했다. 바로 얼마전에 다짐했던 일을 일순간에 깰뻔하다니.. 어찌 나란 인간은 가벼움이 깃털보다 못한건지.. 벽에 생각했던것들을 모두 써붙이던가 해야지 원.. 쩝 소일거리 끝나면 요리학원을 댕겨볼까나.. ^_^;;;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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